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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30 마더 (4)

스포 있을 수 있습니다! 전 말했어요~


친구와 함께 마더를 보고 왔습니다. 좋은 좌석을 예매하려고 무려 2주 전에 예매를 했죠. 일단 왕십리CGV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보통 영화관들 보면 건물 상층에 있는데 용산은 5층에 있네요? 꼭대기 쪽에는 머가 있는 궁금해서 영화 다 보고 나와서 둘러보니 실내골프장... -_-;;; 그래서 골프백들고 다니는 아자씨들이 많았군요.

가난한 대학생인지라 팝콘도 콜라도 사치라 그냥 들어왔습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저의 큰 의문점을 먼저 집고 가자면...

첫번째
영화 시작하자마자 엄마는 갈대밭 가운데에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나름 신나게 말이죠.

두번째
고물상 할아버지를 살해한 후 산으로 도주하면서 갈대밭이 나옵니다. 처음에 나온 갈대밭이죠. 근데 엄마는 이때 갈대밭에서 살인을 저지른 자신의 손을 빤히 쳐다봅니다. 저는 이 때 처음과 같이 춤을 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춤을 추지 않고 넘어갑니다.

마지막은 진실은 덮어지고 엄마는 놀러가는 버스에서 다른 사람들은 신나게 춤을 추면서 놉니다. 하지만 엄마는 혼자 의자에 앉아있다가 아들이 찾아온 침으로 나쁜 일, 안좋은 추억을 잊게 해주는 혈자리에 스스로 침을 놓고 다른 사람들처럼 버스 안에서 춤을 추면서 동화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영화는 끝을 보여줍니다.

위 세가지가 영화가 끝나가면서 계속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의문점입니다. 왜 중간에 나온 갈대밭에서는 춤을 추지 않았는데 처음에 나온 갈대밭에서는 춤을 추웠던 것인지? 영화에서 갈대밭이 나타내는 의미는 무엇인가?

우선 중간에 고물상 할아버지를 살해하고 고물상 집 뒷산으로 도망을 갑니다. 이 때 산으로 도망가서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엄마의 복잡한 심경과 방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쫒기듯 도망가듯 달려서 갈대밭이 나오죠. 이 갈대밭은 해방과 스스로의 죄에 대한 용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별 대수롭지 않은 듯 넘어가게 되죠.

마지막에 추는 춤은 사건의 마무리와 진정한 해방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나쁜 일, 안좋은 추억을 잊게 해주는 혈자리에 스스로 침을 놓고 춤을 추며 현재를 즐기는 모습에서 그걸 나타내고 있지 않나싶습니다. 버스 안에서 춤을 출 때 카메라는 위 아래로 계속 흔들면서 어지러움을 유발할 정도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화면은 엄마가 죄를 완전히 잊어버린 것이 아니고 의식적으로 혈자리에 침을 놓고 '나는 이제 침을 맞았으니까 나쁜 일, 안좋은 추억을 잊어버린 것이다'라고 자기 암시를 했지만 실제로는 다 잊어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봤을 때 영화의 시작에서 나왔던 갈대밭에서의 춤은 완전한 해방과 즐거움을 뜻하는 것이지만 영화의 중반과 마무리에서는 실제로 그리 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갈대밭에서의 춤은 영화의 진행을 염두해두는 암시를 두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dog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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