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블로거들의 모임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보자!라고 느껴지는 컨퍼런스 "Hello Blogger!"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친구인 RyuiSaka군이 컨퍼런스 참가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됐다고 혼자 가기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RyuiSaka군이 다른 루트를 통해 등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사이 좋게 Raven군과 Jhis군 이렇게 4명이서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장소는 강남 센트럴시티 5, 6층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를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굳은 다짐을 가지고 지하철역에서 모였건만... 안타깝게도 Raven군이 지각하는 바람에 시간 맞춰놨던 지하철은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냈죠.(은하철도 999냐 -_-+) 이래저래 그 다음 지하철을 타고 센트럴 시티에 도착해서 우리 눈 앞에 보이는 건 오늘 행사장 안내 알림판입니다.
<- 이 쪽으로?
위 알림판을 따라가보면 나타난 정체모를 엘레베이터 버튼입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ㄱ-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띵하고 내리면 눈 앞에 보이는 건 커다란 시간표(?)입니다.
옆에 보면 Resevation이라고 써있는 알림판이 있습니다. 알림판을 따라서 들어가보죠.
등록확인을 위해 안으로 들어가면 등록을 위해 대기하고 계신 아리따운(?) 누님들과 남정네들이 바글바글대고 있습니다.
Problem Desk인데 9시까지 아무 준비도 안되있었다.
미리 뽑아온 등록증을 제시하면 즉석에서 명찰을 뽑아서 목걸이로 줍니다. 안내원들이 친절해서 좋더라구요. ㅋㅋ 많이 준비해온 모습이 보여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이번 기념품은 소박한 것들?
제 이름입니다. ㅋㅋ
등록을 마친 뒤에 개회까지 약 40분의 시간이 남길래 공복을 채우러 다시 센트럴시티 1층으로 궈궈~ 다들 아침부터 배가 고팠는지 각자 시킨 메뉴를 후딱 먹더라구요. 저도 잘 먹었습니다. :) 배도 채웠겠다 다시 5층으로 궈궈싱 시간이 10시에 다가와서 서둘러 6층 밀레니엄홀로 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앞에서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더라구요.
Hello Blogger!
이제 곧 시작입니다. 첫 키노트는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전 총재님께서 발표를 해주시겠습니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전 총재님 납시오~
두 번째 키노트는 류춘수 건축가님께서 장인정신에 대해 발표해 주셨습니다. 본인위주의 업적(?) 비슷하게 말씀하셨는데 경험담과 입담이 어우려져 재미있는 발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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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수님의 키노트가 끝난 뒤에 바로 앉아 있던 자리에서 점심식사가 이어졌는데 센트럴 시티 웨팅홀에서 나오는 일본풍 도시락(?)필이 나는 것들이 서빙되서 나왔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퀄리티였습니다. 앉아 있는데 서빙도 해주고, 물도 리필에 해주고... ㄷㄷ 컨퍼런스에서 볼 수 없었던 광경이랄까요?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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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기뚱님을 잠깐 뵈러 나왔습니다. 언제 봐도 유쾌하시고 반가우신 분입니다. :) 인증샷은 없지만 명함은 받았답니다. 지금은 다*에서 메인페이지쪽에서 근무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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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님들께서 발표하는 곳입니다.
점심식사 후 첫번째 세션은 초청강연인 박범신작가님의 간결과 균형이라는 강연입니다. 히말라야의 한 봉우리(말씀하셨는데 기억이 안나네요.)가 배경으로 집필 중이신 소설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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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세션도 초청강연으로 한비야 월드비젼 국제구호팀장님의 강의였습니다. 영상을 통해 세계 어려운 나라들의 상황을 보여주고 그 다음에 등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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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님께서는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서 강연을 해야지만 시간이 없어서 가슴이야기만 하신다고 했습니다. 많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한비야님께서 가슴에 불화살을 맞은 이야기라고 하신 말씀 중에 기억남는 한마디가 있다면 "내가 가진 재능을 돈 버는 데에 쓰는 것은 아깝지 않나요?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하기 때문이죠"라는 말이었습니다. 한비야님의 강연에 대한 내용은 이 곳 블로거께서 잘 요약해 놨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나머지 세션은 별다른 공감도 못 받아서 그냥 사진도 얼마 찍지 않았습니다.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와, 블로그와 저작권이라는 강의를 들었지만 머리 속에 남은 내용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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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션이 끝나고 다시 밀레니엄홀에서 축하공연과 경품추첨이 있었습니다. 축하공연은 웹에서 많이 알고 계신 분인 B-boy 라스트포원팀과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의 합동공연이었습니다. 현대음악과 고전악기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랄까요? 직접 아날로그로 들으니 색다름과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B-boy들의 공연은 정말 힘이 넘치고 박력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멋집니다.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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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족할 만한 컨퍼런스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오랜 준비기간 동안 짜임새있는 진행과 운영이 돋보였고 무조건 많은 사람을 받을 것이 아니라 등록을 제한시켜 사람들이 충분히 듣고 싶은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무엇보다 좋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번이 처음으로 열린 컨퍼런스였지만 앞으로도 계속 2회, 3회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으로 개밥놀이의 "Hello Blogger!"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참관기를 마치겠습니다.
P.s. 아기뚱님의 소식에 의하면 작년 웹앱스콘과 같은 행사가 4월에 열릴 것 같다고 하는데...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자원봉사 필요하면 불러주세요!